오쿠노인은 고보 대사가 입정(入定)하신 성지. 그야말로 고보 대사 신앙의 중심입니다. 이치노하시(一の橋)에서 고뵤(御廟)까지 약 2킬로미터의 길에는 약 20만기가 넘는 다이묘의 묘석과 공양탑, 위령비가 수많은 삼나무 숲속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고야산에서 유명한 참배 장소 중 하나로, 「일본의 총보리소(総菩提所)」라고보 불리고 있습니다.

자, 그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쿠노인의 볼거리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고야산 오쿠노인의 정식 참배는 이치노하시로부터 시작합니다. 이치노하시는 오쿠노인의 입구가 되는 다리로 정식명은 오바시（大渡橋）입니다. 고뵤까지 가는 길에는 3개의 다리가 있습니다만 고야산을 흐르는 오도가와(御殿川) 강을 잇는 이치노하시는 가장 큰 다리입니다.
또한, 교통 액세스는 「이치노하시구치(一の橋口)」 버스 정류장 또는 「오쿠노인구치(奥の院口)」버스 정류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이치노하시에서 오쿠노인까지 약 2km에 걸쳐서 계속되는 오쿠노인 참배길에는 수령 수백년의 삼목 나무 숲 안에 대략 20만 기의 묘비가 줄지어 있습니다. 묘비에는 도쿠가와(徳川) 가문과 도요토미(豊臣) 가문, 우에스기 켄신(上杉謙信),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라고 하는 누구나 아는 역사상의 인물이 다수.
또한, 오쿠노인 참배 길을 다라 묘비 이외에도 지장(地蔵) 님과 고보 대사가 휴식을 취했다는 고시카케이시(腰かけ石), 구비(句碑:시를 새긴 비석)와 학문비, 오쿠노인마에(奥の院前) 버스 정류장에서부터의 참배길에는 기업의 특징적인 공양탑 등이 있어 천천히 보면서 걸으면 즐겁습니다.

나카노하시는 오쿠노인 참배길에 있는 두번째 다리입니다. 이치노하시와 고뵤바시(御廟橋)의 중간점에 있어 나카노하시로 불립니다. 정식 명칭은 「조즈바시(手水橋)」라고 하며, 헤이안(平安) 시대에는 나카노하시의 아래를 흐르는 강에서 목욕을 하고 죄를 씻은 후 참배했다.
참고로, 나카노하시 밑을 흐르는 강의 이름은 「긴노카와(金の河)」. 「긴(金)」은 죽음의 은어로 여겨져 현세와 저승을 가르는 삼도천(三途の川)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세 번째 다리이자 고보 대사의 사당(御廟)으로 가는 참배길의 마지막 다리가 고뵤바시 입니다. 고뵤바시를 건너면 대사의 고뵤로 들어가는 영역이 나옵니다. 이곳을 넘으면 성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므로 다리 앞에서 옷을 단정히 하고 예배를 드린 후 건너는 것이 참배의 예의입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영역에 발을 들여놓읍시다.
이 다리는 원래 목조 다리였으나 현재는 원형 그대로의 돌다리로 교체되었습니다.

세 번째 다리인 고뵤바시를 건너 그 앞에 있는 것이 고보 대사 사당의 배전(拝殿)에 해당하는 도로도입니다.
고야산 제2세 신젠 다이토쿠(真然大徳)에 의해 건립되어 1023년에 후지와라 미치나가(藤原道長)에 의해 거의 현재에 가까운 크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 안에는 꺼지지 않는 불로서 10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기신쇼닌(祈親上人)이 자신의 것과 함께, 양부모의 보리(菩提)를 조상하고 싶어 가난한 오테루(お照)가 소중한 검은 머리를 잘라 바친 빈녀의 일등(貧女の一燈)・기신토(祈親燈), 시라카와(白河) 상왕이 바친 시라카와토(白河燈)등 많은 염원이 담긴 등불이 봉납되어 있습니다. 등불로 가득 찬 풍경은 숨을 죽이게 만드는 엄격함.
당내에서는 조상 공양이나 납골(分骨) 신청과 독경 또는 부적의 수여나 기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야산을 개산 한 고보 대사가 육신을 이 세상에 남겨두고 지금도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계신다는 신앙이 계속되는 고보 대사 고뵤. 사람에 따라서는 넘치는 영기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도 유수한 파워 스폿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밤낮으로 많은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 고보 대사 신앙의 성지입니다.

※고뵤바시 부터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카메라와 스마트폰은 가방 주머니에 넣고 엄숙한 마음으로 참배합시다.

쇼토쿠덴은 고야산 개창 1100년 기념사업으로 건립된 고야산에서도 희귀한 다이쇼(大正:1912년~1926년) 시대의 건축물입니다.
현재는 찻집으로 개방되어 있어 참배 중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셀프서비스의 차를 마시며 천천히 주변 경치를 감상해 봅시다. 개방 시간은 (여름 ： 5～10월)8：00부터 16：30, (겨울 ： 11～4월)8：30부터 16：00까지입니다.

고야산 오쿠노인의 주인은 오쿠노인 어공소(御供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어공소의 장소는 오쿠노인에 들어가기 직전, 고뵤바시를 건너기 전에 있는 미즈무케(水向) 지장이 줄지어 있는 근처입니다.
고야산 오쿠노인에서 받을 수 있는 주인은 2종류. 연중 받을 수 있는 「홍법 대사」와 「갑자의 날(甲子の日)」에만 한정으로 수여되는 희귀한 「대흑천(大黒天)」입니다. 갑자의 날은 다이코쿠(大黒)님의 제삿날로 1년에 6일밖에 없습니다. 「대흑천」의 주인을 받고 싶은 분은 갑자의 날에 참배하도록 합시다.

모처럼 고야산 오쿠노인을 참배했다면 평소부터 부적을 몸에 지니거나 자택에 장식하여 효험을 보고 싶어지네요.
고야산 오쿠노인에서는 주인을 받을 수 있는 어공소나 고보 도로도에서 부적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부적의 형태인 미가와리(身代)부적과 대사님의 고뵤를 지키던 편백나무껍질로 만든 공생 지킴이를 비롯해 학업과 교통안전은 물론 부적의 종류가 풍부하다.
다양한 종류의 부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부적을 선택하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고보 대사의 미가와리 부적이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쿠노인 까지의 주된 방법은 난카이 고야선 「고야산역」에서 난카이 린칸버스를 타는 방법입니다. 차량 이동은 혼잡이 예상되므로 빠른 이동을 하도록 신경 씁시다.

난카이 린칸 버스 오쿠노인마에(奥の院前)행 버스에 승차하여 「오쿠노인구치(奥の院口)」, 「이치노하시구치(一の橋口)」에서 하차.
고뵤까지 도보 약 40분
또는 「오쿠노인마에」하차.
고뵤까지 도보 약 30분

・이치노하시 주차장：8대 (유료)

・나카노하시 주차장：승용차 186대 (무료)

・현도 53호선 주변 주차장：51대 (무료)

・소재지：와카야마현 이토군 고야초 고야산 132
・관람료：무료
・어공소 접수시간：(5월～10월) 8:00～17:00, (11월～4월)8:30～16:30
・도로도 접수시간：연중 8:30～17:00
・고보 대사 고뵤 앞 참배는 수시 가능

이치노하시에서 고뵤까지 정식으로 참배하면 역사 깊은 고야산 오쿠노인에 떠도는 신성한 힘을 내려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쿠노인 참배 길이나 도로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니 사계절의 풍경을 즐기면서 조용히 산책해 보세요.